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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새 노조 출범

초대 지부장 엄경철 기자…이달까지 1천명 가입 목표

김성후 기자  2009.12.17 16: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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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동조합을 탈퇴한 KBS 구성원들이 제2 노조를 창설했다.

‘KBS 새 희망 새 노조를 준비하는 사람들’(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준비위원회)은 16일 KBS 앞 한 음식점에서 기자와 PD, 아나운서 등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KBS 지부 창립총회를 열고 새 노조 출범을 알렸다.

언론노조 KBS본부(준)는 이날 지부 운영규정을 추인하고 투표를 거쳐 지부장에 엄경철 기자(수신료 프로젝트팀), 감사에 홍소연 아나운서를 각각 선출했다.

엄경철 신임 지부장은 “지난해 8월8일 KBS에 경찰이 난입한 사건이 일어난 뒤 KBS 노조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며 “현 노조가 특보출신 사장이 임명된 상황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KBS에 체념과 냉소주의가 판을 칠 것이라는 위기의식을 갖고 새 노조를 건설했다”고 밝혔다.

엄 지부장은 “조합원들 사이에 팽배한 노조에 대한 환멸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가 1차적인 고민”이라며 “KBS를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게 하는데 새 노조가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언론노조 KBS본부(준)는 현 노조를 탈퇴한 600여명을 대상으로 새 노조 가입을 독려하고 12월 말까지 조합원 1천명 가입을 목표로 새 노조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인규 사장 총파업 투표 부결로 책임론이 제기됐던 현 KBS노조 집행부는 대의원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았다.

16일 열린 노조 대의원회 결과, 출석 대의원 143명 가운데 69.2%인 99명이 ‘12대 집행부 재신임을 위한 공정방송협약 추인’ 건에 대해 찬성했다. 반대 대의원은 30.1%인 43명, 1명은 무효표를 던졌다.

노조 집행부는 이날 △사장 취임 1년 중간평가 △공방위 강화 △‘외부 공정성 평가위원회’ 신설 △인사검증위 신설 △고용안정 약속 △제작비 현실화 △대사면 등 사측과 합의한 공정방송 강화 방안 9가지를 발표하고, 집행부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표결에 부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