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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시장 지난해 수준 회복 여부 관심사

2010년 신문광고 전망

김창남 기자  2009.12.16 14: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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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비10% 증가 목표…대기업 ‘수세적 집행’ 예상

내년 신문광고 시장의 화두는 2008년 수준으로 광고시장이 회복될지의 여부다.
매체 전문가들은 내년도 전체 광고시장 규모를 올해보다 5~8% 정도 성장한 7조8천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2월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6월 남아공 월드컵,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빅 이벤트뿐만 아니라 6월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11월 제5차 G20정상회의 등이 호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신문광고 시장의 경우 ‘글로벌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기업들이 광고예산을 대폭 축소한 점도 내년도 상대적 성장을 예상케 하는 한 요인이다.

광고매출액 10% 증가 목표
이 같은 광고 호재에도 불구하고 내년도 전망은 예단하기 어렵다.
신문광고 시장은 지난 9월부터 부동산 분양광고, 금융광고, 유통광고 등에 힘입어 상반기 부진을 만회, 2008년도와 대비해 10~20% 감소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많은 신문사들은 올해 광고시장이 글로벌 경기한파의 영향을 받은 점과 정부기관에서 내년 경기성장률을 4~5%로 밝게 전망한 점 등을 내세워 올해보다 10% 안팎의 광고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낙관하기엔 여전히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민영미디어렙 도입을 비롯해 종합편성채널 및 보도채널 도입·확대 등에 따라 광고시장이 어떻게 요동칠 것인가도 큰 변수다.

한 메이저신문사 관계자는 “내년에 4대 빅 이벤트가 있지만 신문의 경우 방송보다는 수혜를 적게 받는다”며 “일시적으로 몇 십억원 늘어나는 효과밖에 없기 때문에 내년 목표치를 10% 성장으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신문 경기회복 효과 더뎌
중앙일간지에 비해 지방신문의 광고시장 전망은 더 어둡다.
지방신문 역시 지난해와 대비해 올해 광고매출액이 20% 안팎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일보 조선 광고국장은 “역대 월드컵이나 올림픽 개최 당시를 보면 광고가 방송이나 중앙지에 몰리면서 오히려 지역신문은 광고량이 감소했기 때문에 내년도 스포츠이벤트를 악재로 볼 수 있다”며 “지역 경기 역시 어려워 전망은 밝지 않다”고 전망했다.

그나마 지자체 선거의 경우 지역 후보들이 지역매체에 광고를 풀기 때문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 경기의 경우 경기회복 체감 속도가 더욱 더딜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내년 회복은 기대하기 힘든 실정이다.

한 지역일간지 광고국장은 “정부에서 돈을 풀더라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등을 거쳐 서민한테 오는 데 최소 2~3년 정도 걸린다”며 “중앙지와 달리 지역신문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광고 유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여전히 힘들 것 같다”고 예상했다.

대기업 마케팅예산 수세적 수립
주요 광고주인 대기업이 최근 내년 예산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가운데 광고 집행을 수세적으로 수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포츠 빅 이벤트의 경우에도 스폰서인 기업만 지출을 늘리기 때문에 매체별로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더구나 광고 예산을 소폭 증액하더라도 대기업의 경우 글로벌 마케팅으로 눈을 돌리면서 상승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

한 30대 기업그룹 관계자는 “홍보팀에서는 2008년 수준으로 회복을 생각하고 있으나 윗선에서는 올해 경영상황이 힘들어 내년도 광고예산을 동결로 생각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