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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문예의 계절, 문학인들 가슴 설렌다

전국 신문사 공모 시작…부문별 최고상금 2천만원

민왕기 기자  2009.12.09 15: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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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문사들이 신춘문예 공모를 시작했다. 지난해 금융 위기 여파로 광고 감소 등 타격을 입었지만 오히려 한 분야 상금을 최고 2천만원(동아일보)까지 주는 등 신춘문예에 신경을 쓰고 있다.

먼저 농민신문(11월30일)과 한국일보(4일)가 응모 마감을 했으며 이어 동아일보(8일), 조선일보(9일), 매일신문(9일), 서울신문(11일), 부산일보(11일), 강원일보(11일), 국제신문(11일) 문화일보(14일) 등이 공모를 진행 중이다.

신춘문예를 담당하는 문화부 기자들도 응모자들의 원고에 파묻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 지역신문 문학담당 기자는 “심사위원들을 위촉하고 신춘문예 시상식 준비를 해야 하는 등 연말이 되면 무진장 바쁘다”며 “하지만 응모자들이 공들여 쓴 원고를 처음 읽는다는 생각에 설레고 즐겁다”고 말했다.

‘신춘문예’가 각 신문사들의 자존심이 된 지도 오래. 이 때문에 회사 사정이 어려워도 상금을 줄일 계획은 없어 보인다.

동아일보는 올해 중편소설 부문을 신설, 당선작을 ‘동아 인선문학상’으로 선정해 신춘문예 사상 최고 상금인 2천만원을 준다. 나머지 부문과 합하면 모두 5천만원의 상금을 신춘문예에 내걸었다. 조선일보 8개 부문 3천만원, 부산일보 8개 부문 2천6백만원, 매일신문 6개 부문 2천4백만원, 서울신문 6개 부문 1천6백만원, 한국일보 5개 부문 1천5백만원 순이다. 중앙일보는 신춘문예 대신 하계에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여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중견작가는 “신춘문예가 파괴적이고 도전적인 작품보다는 안정적인 작품을 선호하고, 심사위원들이 매번 겹치는 등 비판 여론도 분명히 있지만 한국문학에 기여하는 바도 있다”며 “문학인들에게도 최고의 관심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