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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철도노동조합이 파업 전날인 지난달 25일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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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파업이 8일 만에 끝난 가운데 주요 신문의 파업 관련 보도의 인용이 정부와 사측에 크게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와 중앙일보, 조선일보가 파업 기간인 지난달 26일부터 4일까지 보도한 기사(사설·칼럼 포함)를 소속사 홈페이지와 카인즈에서 검색해 분석한 결과, 기사에 인용된 건수 중 노조나 노조에 우호적인 경우는 드물었다.
대부분 사측과 정부, 검·경, 관련 업체 측 관계자였다. 인용된 일반 시민과 학계 관계자의 경우도 파업에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 기사에 한 취재원이 여러 번 인용된 경우 1건으로 계산했다.
조선일보는 8일 동안 모두 23건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기사에서 취재원 인용은 총 46건이었다. 이 중 민주노총이나 철도노조 측은 5건, 야당 관계자 1건 등 6건에 그쳤다. 이 역시 일반에 공개된 보도자료나 입장을 인용했으며 직접 인용은 2건이었다.
실명으로 가장 많이 등장한 취재원은 김흥성 코레일 홍보실장으로 3건이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파업 첫날 단독인터뷰로 소개됐으나 노조 측 관계자의 인터뷰는 파업 기간 내내 없었다.
중앙일보 기사 24건에 등장한 총 인용 건수 41건 중 노조 측은 9건이었다. 중앙일보는 파업 기간 중 2차례 단독인터뷰를 내보냈는데, 국토부 출신 학계인사 1명, 파업에 대체 투입된 퇴직 기관사 등으로 모두 파업에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경우였다.
중앙은 같은 기간 동안 세 신문 가운데 가장 많은 4차례의 관련 사설을 게재했으나 ‘철도노조 파업 법과 원칙대로 처리해야’ ‘양대 노총 경제살리기 재 뿌리기로 작정했나’ ‘철도노조 즉각 파업풀고 협상 임하라’ ‘법과 원칙 중요성 일깨운 철도파업’ 등 모두 노조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동아일보는 같은 기간 20건의 기사를 내보냈는데, 총 인용 38건 중 노조 측은 7건에 그쳤다.
백남희 철도노조 선전국장은 “보수 신문은 취재 요청을 해온 경우도 거의 없었다”며 “그래도 취재 연락이 오면 성실하게 임했으나 인용된 것은 손에 꼽을 정도”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측은 조선일보를 상대로 8일 언론중재위에 정정보도 신청을 냈으며 문화일보, 중앙일보에 대해서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