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동아·중앙 '종편 성공' 지원사격

동아방송·TBC 출신 언론인들

장우성 기자  2009.12.02 15:23:12

기사프린트


   
 
  ▲ 중앙일보 김수길 방송본부장이 지난달 30일 열린 ‘동양방송 환원을 기원하는 모임’에서 참석자들에게 중앙의 종합편성채널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동아방송·TBC 출신 언론인들이 동아일보와 중앙일보의 ‘종편 성공’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난달 30일은 신군부가 동아방송과 TBC(동양방송)를 강제 폐방시킨 지 29주년이 되는 날. 동아와 TBC 출신 언론인들은 각각 모임을 갖고 “빼앗긴 방송을 되찾자”며 결의를 다졌다.

동아방송 기자 출신 방송인들의 모임인 ‘동송회’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폐방 30년인 내년에는 동아방송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김영일 불교방송 사장 직무대행, 배석규 YTN 사장, 하금렬 SBS 사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는 지난달 30일부터 3일 연속으로 ‘동아방송 강제폐방 29주년’ 특집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중앙도 같은 날 서울 서소문 올리브타워 20층에서 ‘동양방송 환원을 기원하는 모임’을 열었다. 폐방 당시 사장이었던 홍두표 전 KBS 사장, 방송인 봉두완 씨를 비롯해 강부자, 김창숙, 노주현, 선우용녀, 장미희씨 등 TBC 출신 연기자들까지 3백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공채 3기인 황인용 아나운서가 맡았다. 김수길 방송본부장, 민병관 편집국장, 이하경 전략기획실장, 박보균 대기자 등 중앙일보 현역 인사들도 자리에 함께했다.

이날 모임은 한껏 고조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동양방송 폐방 방송 때 울음을 참지 못했다는 이유로 방송출연 3개월 정지를 당했던 가수 이은하 씨는 ‘아직도 그대는 내 사랑’을 다시 부르며 울먹였다. 성우 양지운씨가 동양방송 폐방 당시 방송했던 고별 코멘트를 다시 읽자 잠시 분위기는 숙연해졌다.

‘TBC 환원을 기원하는 모임‘ 추진위원장인 홍두표 전 사장은 “오늘 모임을 원상회복 촉구대회로 열려 했으나 중앙일보 측에서 종편 가능에 자신감을 보여 순수한 기원 모임으로 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종편 성공의 감격적 순간이 눈앞에 있다”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채택해 “통폐합의 왜곡 역사, 민주적으로 복원하라” “TBC는 영원하다”는 구호를 합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