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지난달 2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내셔널클럽에서 열린 ‘벽을 허물자’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에 나서고 있다. |
|
| |
보수·진보 언론 사이의 논쟁으로 격화된 언론계의 갈등을 해소하자는 취지로 계속된 관훈클럽(총무 이목희)의 ‘벽을 허물자’ 토론회가 지난달 26일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6월과 9월을 포함해 3차례에 걸친 토론회에는 현직 기자는 물론 언론계 원로,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그동안 현직으로 김경호 한국기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김진 중앙일보 논설위원, 김민배 조선일보 부국장, 김의겸 한겨레 문화편집장, 이상용 MBC 부국장, 이승철 경향신문 논설위원 등 진보·보수를 망라한 언론사의 기자들이 토론자로 나섰다.
일단 이번 토론회를 통해 언론사들 간의 갈등이 심각하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이뤄졌다는 평이다. 또한 이런 문제를 극복할 방안으로 자사 이기주의의 극복과 저널리즘 원칙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없었다.
1차 토론회에서 김의겸 한겨레 문화편집장이 말한 “자사의 이익과 관련된 문제는 최대한 절제의 미덕을 발휘하는 ‘회피의 원칙’을 지키고, ‘팩트’ 앞에 겸손해질 때 건전한 상호 비판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3차 토론회에서 김민환 고려대 교수(언론학부)가 소개한 미국 CCJ(Committee of Concerned Journalism)가 전개하고 있는 PEJ(Project for Excellence in Journalism)도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는 “PEJ는 사실보도를 ‘한 사안에 대해 관점이나 이해관계가 다른 4개 이상의 취재원을 활용해 쓴 기사라야 우수하다’라고 정의했다”고 전했다.
언론인공제회 설립 등을 통한 기자의 직업적 안정성 확보와 언론단체 연합의 저널리즘스쿨 운영 등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은 김경호 기자협회 회장의 제안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언론사의 상호 비판이 필요한 지에 대해서는 “상호비판은 오히려 권장돼야 한다”는 긍정론에 맞서 “뉴미디어와 경쟁이 시급한데 전통매체들끼리 싸우고 있다” “이념과 소신이 다른 타 매체의 보도에 시비를 걸지 말아야 한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제시돼 차이를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