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KBS 노조 총파업 임박

마감 하루 전 투표율 72.5%…8일부터 돌입

김성후 기자  2009.12.02 14:38:08

기사프린트


   
 
  ▲ MB특보 김인규 퇴진을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 마감을 하루 앞둔 1일 여의도 KBS 신관에서 한 조합원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참모를 지낸 김인규 씨가 KBS 신임 사장에 임명되면서 방송 독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KBS 노동조합이 실시 중인 총파업 찬반투표가 2일 끝난다.

노조는 파업이 가결될 경우 7일 출정식을 갖고 8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KBS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다면 1999년 방송법 개정 반대 이후 10년 만이다. 노조 관계자는 “하루 이틀에 끝날 싸움이 아니다”며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구속을 각오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총파업 찬성률. 압도적 파업 찬성이 나올 경우 노조의 투쟁 수위는 높아지겠지만 낮을 경우 투쟁 동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사실상 이번 총파업은 초기 양상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1일 오후 6시 현재 투표율은 72.5%. 노조 측은 투표율이 올해 3월 미디어법 총파업 찬반투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디어법 저지 투표율은 82.2%, 찬성률은 84.9%였다.

KBS에선 직능과 지역 구분 없이 총파업을 독려하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기자와 PD 조합원들도 성명을 내고 총파업 결의를 다졌다. 강동구 노조위원장은 지난달 30일부터 총파업 동참을 호소하며 단식을 시작했다.

KBS PD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작은 견해차이나 사소한 갈등을 씻고 노동조합의 단일대오에 동참해 투쟁의 전선에 설 것”이라고 했고,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도 “조합원은 직종과 지역을 불문하고 한 마음으로 이 총파업 찬반투표를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시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