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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위원장 총파업 독려 단식농성

강동구 위원장 "영혼 없는 방송인 낙인 벗어날 기회"

김성후 기자  2009.11.30 11: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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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노조원들이 김인규 신임 사장의 출근을 저지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KBS노동조합이 김인규 사장 퇴진 총파업 투표를 진행 중인 가운데, 강동구 노조위원장이 30일 총파업 투표 동참을 호소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강 위원장은 이날 ‘조합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이 싸움에서 패배할 경우 KBS의 위상은 순식간에 사상누각으로 변해버릴 것이고 권력에 대한 비판과 견제 기능을 견인해 온 방송의 공적 영역은 쇠락의 길을 걸을 게 뻔하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사내 일각에서 현실론과 대세론 등을 들어 조합의 투쟁에 회의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가 패배주의나 온정주의에만 사로잡혀 있다면 권력에 굴종하는 영혼 없는 방송인으로 낙인찍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총파업 찬반 투표의 압도적 가결 없이는 조합을 짓밟고서라도 구조조정의 칼날을 휘두르겠다는 김인규 씨와 공영방송을 짓밟는 이명박 정권과 일전을 치를 수 없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KBS 노조는 내달 2일까지 ‘MB 특보 김인규 퇴진 및 방송장악 분쇄 총파업’ 투표를 진행하고 가결될 경우 3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