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가 경제섹션 ‘중앙경제’를 대폭 강화하면서 신문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앙은 지난 16일자부터 경제면을 별도 섹션으로 본지에서 분리, 총 24면으로 발행하고 있다. 본지의 3분의 2에 달하는 양으로 종합일간지 경제섹션 가운데에서 면수가 가장 많다.
국제경제면을 1면으로 고정 배치했다. 재테크·부동산 면이 3개 면을 차지해 비중이 크다. 중앙은 오래 전부터 경제 콘텐츠를 강조해 왔다. 이는 홍석현 회장의 지론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산업 관련 광고를 배가하기 위한 전략도 숨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경제지들은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 경제신문의 중견 기자는 “중앙의 자원 및 역량을 어느 정도 경제에 집중할 것인지 지속성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본다”며 “최근 큰 경제 이슈가 없어서인지 콘텐츠에서 (경제지들과) 차별성은 아직 느끼지 못하겠다”고 평가했다.
중앙은 지난 1988년 중앙경제신문을 창간, 6년 동안 발행하다가 홍 회장이 사장으로 취임했던 1994년 섹션으로 흡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