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24일 MBC 독자 미디어렙을 설립하기로 지역MBC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엄기영 사장과 19개 계열사 사장단은 23일 ‘방송광고판매제도 개선을 위한 협약’을 체결, 전 계열사가 미디어렙 방안에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하고 국회의 미디어렙 법안 입법 활동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또한 새로운 미디어렙이 설립될 경우 최근 5년간 서울과 지방의 광고배분비율을 최대한 반영하고 지역사의 미디어렙 지분 참여도 보장하기로 했다.
그동안 지역MBC는 ‘1사1렙’이 도입되면 지역방송사 광고매출이 급감하고, 향후 생존과 직결된다며 본사와 지역사의 광고배분을 현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주장해왔다.
MBC 본사는 최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업무보고에서 ‘1사 1렙’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MBC는 지난해 11월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의 광고판매 독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미디어렙을 3개 이상으로 늘려 실질적인 경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BC 관계자는 “국내 지상파 방송 광고시장의 40%를 점유하는 MBC 본사와 계열사가 미디어렙 정책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미디어렙 법안 논의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