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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총파업 일정 확정

내달 2일까지 찬반투표…3일쯤 돌입할 듯

김성후 기자  2009.11.23 17: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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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신임 사장을 ‘낙하산 사장’으로 규정한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이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총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기로 했다.

KBS 노조는 23일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파업 돌입 시기는 강동구 위원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비대위가 결의한 총파업 일정은 24~25일 양일간 총파업 공고를 한 뒤 26~27일 출장자와 근무교대자 등을 대상으로 한 부재자투표,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조합원 전원투표로 짜여졌다.

박홍서 노조 대외협력국장은 “위원장은 총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곧바로 파업에 들어간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 만큼 내달 3일부터 총파업이 시작될 것”이라며 “새 사장과 협상은 없다. 김 사장이 물러날 때까지 질기고 긴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KBS노조는 김 사장 첫 출근일인 24일 오전 7시부터 여의도 KBS 본관 주차장 주변에서 출근저지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또 이날 오전 8시부터 낙하산 사장 출근저지를 위한 5천 조합원 총회도 갖는다.


김인규 사장 취임식은 이날 오전 10시 KBS 본관 TV 공개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비대위원 일동은 이날 결의문을 내어 “이명박 정권이 하수인 김인규를 낙하산 사장으로 내려 보내 KBS를 국민의 품에서 빼앗으려 하고 있다”며 “김인규를 퇴진시키고 이명박 정권의 방송장악 기도를 분쇄하는 것이 KBS 노동조합과 5천 조합원에게 부여된 역사적 책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