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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경영독립 약속 지켜라"

노조, 지주회사 비판…4대 개혁과제 발표

민왕기 기자  2009.11.18 14: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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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조(위원장 심석태)가 13일 SBS 창사기념일(19주년)을 맞아 비상 총회를 열고 ‘SBS 4대 개혁과제’를 발표했다. 또한 지주회사와 사측에 “우리의 피와 땀으로 일궈온 일터를 자본의 잇속으로만 재단하는 어떤 시도도 단호히 거부한다”며 ‘SBS의 정상화’와 ‘SBS 홀딩스로부터의 경영독립’을 촉구했다.

실제 노조가 발표한 4대개혁 과제에는 △지주회사의 경영개입 중단 △노조·시민단체 참여하는 사장 추천제 도입 △콘텐츠 거래 정상화를 위한 노사 동수 콘텐츠 운용위원회 설치 등 언론사로서의 공적 기능을 강조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는 SBS가 지난해 2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경영독립이 상실된 사실상 ‘식물 방송사’로 전락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노조는 성명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때 공언한 ‘독립경영, 책임경영’이라는 약속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지금 상태로는 SBS를 온전한 언론사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주회사는 1사1렙 방식의 미디어렙이 허용된다면 그것마저 직접 관할 하에 두고 방송광고까지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 하고 있다”며 “이처럼 SBS에서 독립적 책임경영 능력을 박탈하고 콘텐츠만 생산하는 식물 방송사를 만들어놓고 ‘지상파의 시대는 갔으니 임금을 깎자’고 위협하는 것이 대체 온당한 일인가”라고 질타했다.

노조는 이에 ‘SBS 4대 개혁과제’를 발표하며 “노사 상생은, 사측이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밝혔던 약속을 이행하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며 “(SBS 살리기 4대 개혁 과제를 통해) SBS의 사업 수익구조를 바로잡아 좋은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충분한 재원을 확보하고 진정한 시청자 복지에 기여하는 방송 언론사가 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