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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연이은 언론사 간부 초청 오찬

국장·정치·경제부장들과 간담회…연말 앞두고 관례적 접촉

김창남 기자  2009.11.18 13:3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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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잇달아 편집·보도국 간부들과 비공개 오찬 모임을 가진 것에 대해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일 편집·보도국장 오찬에 이어 10일 정치부장, 17일 경제부장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또 정운찬 국무총리도 13일 취임 이후 편집·보도국장들과 첫 오찬 모임을 했다.

이처럼 정부가 최근 들어 언론과의 접촉을 갖는 것은 연말을 맞아 연례적인 행사라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주로 △G20 △남북문제 △친서민정책 △국가위상 등에 대한 얘기를 꺼냈으며 세종시 문제도 자연스럽게 질문을 통해 나왔다.

한 신문사 정치부장은 “지난해 3월과 12월에 각각 열린 정치부장과 국장 오찬 이후 1년 만에 가진 만남”이라며 “서민정책을 비롯해 세종시 대북정책 등 주요 현안을 설명하는 관례적인 언론 접촉행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이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다.
한 보도국장은 “전체적으로 국정 운영에 협조를 구하면서도 친밀감을 넓히려는 자리로 이해된다”고 평가했고 한 편집국장은 “재임 2년이 지나면서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대한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세종시 원안 수정과 관련, 이 대통령은 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이며 서울시장 재임 때부터 구상해 왔던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에 대해 언론도 관전평만 할 것이 아니라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며 언론의 역할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편집국장은 “30여 명이 넘게 모인 자리에서 진지한 질문과 답변이 나오기 어렵다는 점에서 연례적인 행사로 이해된다”며 “현안 대부분이 언론에 보도된 수준으로 얘기가 오갔다”고 밝혔다.

또 13일 열린 정운찬 국무총리와 편집·보도국장간의 오찬 자리에서는 세종시 문제와 용산참사에 대한 얘기가 주로 거론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또 다른 편집국장은 “세종시 문제와 용산 참사 등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며 “용산 참사와 관련해 정부가 당사자는 아니지만 연내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대화의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