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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직 몰아낸 이병순사장 공모 철회해야"

KBS 계약직사원 총력투쟁 선언

김성후 기자  2009.11.13 14:2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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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KBS 본관에서 연봉계약직 사원들이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KBS안전관리팀 소속 청경들과 계약직 사원들 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언론노조 계약직지부제공>  
 
지난 9월부터 KBS와 단체교섭을 벌여왔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계약직지부(지부장 홍미라)는 13일 교섭결렬 선언과 함께 이병순 사장 공모철회를 촉구했다.

KBS계약직지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 본관 로비에서 집회를 갖고 “이병순 사장은 국정감사에서 비정규직 생존대책을 얘기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사측의 시간끌기 전략에 더 이상 넘어가지 않겠다"고 밝히며 총력 투쟁을 천명했다.

KBS계약직지부는 “그동안 9차례 실무교섭과 6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하는 동안 노측은 10여 개 조항을 양보한 반면, 사측은 고용안정위원회 등 23개 조항을 수용하지 않는 등 불성실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해숙 KBS 계약직지부 부지부장은 “사측의 불성실한 태도가 이어지는 상태에선 더 이상 교섭 진행이 무의미하다”며 “교섭중단 카드를 꺼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KBS계약지부는 또 이병순 사장의 후보 등록 철회를 요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이병순 사장은 그동안 열악한 처우에도 공영방송인으로서의 자부심 하나로 묵묵히 일해오던 연봉계약직 사원들을 상대로 대량 학살에 가까운 수준의 부당해고를 주도한 인물”이라며 “이 사장이 다시 KBS 사장에 취임한다면 KBS의 앞날은 절망과 추락밖에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이후 해고된 연봉계약직 사원 16명은 KBS 본관 앞에서 해고무효소송 기자회견을 갖고 원상복직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