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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가 연임저지·낙하산 반대 나서라"

PD협회·전직 노조간부 등 결의문

김성후 기자  2009.11.11 17: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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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차기 사장에 공모한 이병순 현 사장,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 회장, 강동순 전 KBS 감사, 권혁부 전 KBS 이사에 대한 반대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KBS 안팎에서 노동조합의 전면적 투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KBS PD협회(회장 김덕재)는 11일 여의도 KBS신관 국제회의실 앞에서 PD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총회를 열고 “공영방송 KBS의 미래를 위해 작금의 상황이 엄중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며 이병순 연임 저지와 낙하산 사장 선임 반대를 위해 제작거부를 포함한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PD협회는 결의문에서 “이병순 씨의 KBS 사장 연임을 결사반대하고, 대통령 특보 출신인 김인규 씨와 녹취록 추문의 주인공 강동순 씨, KBS에 경찰을 끌어들인 권혁부 씨도 절대 KBS의 사장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PD협회는 그러면서 이병순을 비롯한 부적격자들이 사장 후보로 추대될 경우 총파업을 비롯한 전면적인 투쟁에 돌입한 것을 노동조합에 촉구했다.

현상윤 전 KBS 노조위원장 등 노조 전직 집행간부 52명도 성명을 내고 “사장선임 국면에서 노동조합이 보이고 있는 일련의 행태들은 조합원의 우려와 걱정을 사기에 충분하다”며 “노조는 이병순 연임저지와 낙하산 사장 반대를 위해 전 조합원과 함께하는 투쟁에 즉각 돌입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조합은 12일 이사회를 기점으로 투쟁의 기조를 180도 전환해야 한다”며 “15명의 공모자 중 누가 그나마 차악인지 선택이 가능하도록 하고 절대 사장이 돼서는 안될 최악의 인물들이 선택되지 못하도록 최후의 수단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11일 성명을 통해 “KBS 이사회가 공개검증을 회피한 채 7:4의 이사회 다수결 방식으로 사장을 임명제청하겠다고 고집한다면 그렇게 선출된 사장에게는 어떠한 정당성도 부여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