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核)은 한반도의 뜨거운 감자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안보 문제에 맞닿아 있고, 원자력 발전은 미래의 에너지원 개발이라는 과제와 연결된다. 어떤 논쟁이든 ‘핵은 안된다’는 금기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이정훈 기자의 ‘한국의 핵주권’은 논쟁적이다. 저자는 “대체 에너지는 허상이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미래의 에너지원은 원자력뿐이다. ‘평화적 핵주권’은 한국을 G7 국가로 이끌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18년간 쌓은 취재의 결과물이 4백50페이지에 이르는 책 속에 근거로서 빼곡히 제시되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이 1957년 원자력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국비 유학생 제도를 도입한 것이 원자력 정책의 시작이었다는 사실 등 한국의 원자력 개발의 역사와 현황을 일괄할 수 있도록 집대성한 점도 가치가 있다. -글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