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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 결정 이후 방송사업 희망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사진은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 2일 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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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종합편성채널 진출 희망 언론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각사의 방송 추진 관련 인사의 면면도 가시화되고 있다.
동아일보는 안국정 전 SBS 부회장을 방송설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영입했다고 9일 밝혔다. 안국정 위원장은 KBS 재직 시절 ‘국풍 81’ ‘이산가족 찾기’ 등 대형 기획물을 주도했다. 지난해 KBS 사장 하마평에도 올랐으며 지상파 출신 거물급 인사 영입을 추진하던 종편 희망 언론사들의 주 교섭 대상으로 거론돼왔다.
이밖에 장윤택 전 KBS미디어 감사를 자문단에 초빙했던 조선일보는 방통융합 전문가인 조은기 성공회대 교수와 양동복 나사렛대 교수를 보강했다. 중앙일보는 방송계 경험이 풍부한 TBC(동양방송) 출신의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매일경제는 지식포럼과 세계한상대회 개최 경험으로 네트워크화 한 해외 석학까지 포함시켜 자문그룹을 구성하고 있다. 동아도 수십 명 규모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운영 중이다.
관심인 컨소시엄 구성은 각사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여러 사업희망자와 한꺼번에 MOU(양해각서)를 교환하는 기업도 생기는 실정이다. 미국 1위의 케이블망 사업자인 컴캐스트가 투자한 한 유명 한인케이블방송은 동아 등 복수 이상의 사업희망자와 MOU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 ‘글로벌’ 협력관계 구축을 계속 공개하면서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타임워너 그룹이 최근 중앙의 종편 컨소시엄에 참여할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워싱턴포스트, 허스트는 MOU를 체결했다. 지난 2일에는 방한한 스티브 발머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PC 운영체제 ‘윈도7’의 미디어센터에 콘텐츠를 공급하기로 MOU를 교환했다. 중앙에서는 20%로 제한된 외국인 자본 비율이 오히려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앙은 홍석현 회장의 사재 출연 약속에 이어 해외 협력 관련 소식으로 사내 분위기를 독려하고 있다.
심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사업계획서 작성에 각사가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매경은 일찌감치 사업자 선정자 수, 예상 심사항목 등 다양한 변수에 맞춰 계획서를 완료했다.
아직 물밑 싸움의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종편 진출 희망사들의 경쟁은 사업자 공고가 이뤄지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종편 희망 언론사들의 가장 큰 관심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업자 선정 일정이다. 이르면 2~3월, 늦으면 지방선거 이후인 6월에 사업자가 선정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12월 내 사업자선정요강이 발표되고 1월 중 사업자 신청 공고가 나오는 등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3월이 유력하나, 정부가 정치적 고려를 하게 되면 6월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업자 선정 자체가 산업적 측면보다는 정치적인 이슈의 성격이 강한 데다가, 탈락될 사업자에 대한 대책과 세종시 문제 등 향후 정국을 좌우할 정치적 현안도 변수가 될 수 있어 희망 사업자들의 셈법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