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KBS이사회 '5인 사추위' 합의

여야 3대 2 구조…학계·시민단체 각각 추천

김성후 기자  2009.11.04 15:02:47

기사프린트

KBS 사장후보추천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확정됐다. KBS 이사회(이사장 손병두)는 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사 3명과 외부인사 2명 등 모두 5명으로 사추위를 구성하기로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달 30일 야당 추천 이사들이 퇴장한 가운데 여당 단독으로 표결이 강행돼 ‘무늬만 사추위’라는 비판을 받았던 사추위가 제자리를 찾게 됐다.

사추위 구성안을 보면 여당 추천 이사 2명과 야당 추천 이사 1명이 이사회 대표로 참여하고, 외부인사로는 학계 1명과 시민단체(시청자단체) 1명 등 2명이 참여한다. 여당 측 이사들이 학계 대표를 추천하고, 야당 측 이사들이 시민단체 대표 1명을 추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추위 내 여야 구조는 ‘3대 2’가 됐다.

지난달 30일 여당 측 이사들이 단독으로 처리한 사추위 구성안과 비교하면 손병두 이사장이 사추위에 당연직 위원장으로 참여한다는 내용이 빠졌고, 이사장을 제외한 여당 측 이사들 가운데 한명이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외부인사 2명도 KBS 시청자위원장, 한국방송학회장 대신 시민사회단체 1명, 학계 1명으로 대체됐다.

사추위는 서류심사 등을 벌인 뒤 사장 후보자 5명을 이사회에 추천하는 역할을 한다. 최종 선임은 현행대로 이사회가 사장 후보 1명을 선출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한다. KBS 이사회는 6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사추위 운영기준을 논의한다. 김영호 이사는 “부적격 인물을 골라낼 수 있는 여과장치로 보면 된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공개면접, 특별다수제 도입”이라고 말했다.

KBS 노동조합도 여야 만장일치 사추위 구성을 반겼다. 노조는 이날 성명에서 “여야 추천 이사들이 자신들의 주장에서 한발씩 물러서 ‘사추위 구성안’에 최종 합의한 데 대해 ‘정파성을 극복한 대승적 용단’으로 높이 평가한다”며 “사추위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세부 운영기준 결정에 대해서도 여야 이사들이 전향적인 자세를 견지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