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헌재 결정 환영…기존 일정대로 추진

방송진출 준비 언론사 실무진 반응

김창남 기자  2009.11.04 14:29:40

기사프린트

동아·조선·중앙 등 사업자 선정 탄력 기대

방송진출을 준비하는 언론사들은 지난달 29일 헌법재판소가 ‘미디어법’의 효력을 인정한 만큼 사업자 선정일정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아일보, 매일경제,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종합편성채널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신문사들은 헌재 결정을 환영하며 기존 일정대로 방송진출 계획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보도채널에 관심을 두고 있는 국민일보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CBS 등도 추진일정에 맞춰 수순을 밟겠다는 반응이다.

동아 김승환 경영총괄팀장은 “방송사업 진출을 위한 법적 유동성이 사실상 해소된 만큼 종합편성채널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89년 역사의 신문 제작 역량과 디지털 시대를 앞서 준비해 온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술 및 서비스로 기존과 전혀 다른 방송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서양원 글로벌매경종편설립추진위원회 실무팀장은 “탄탄한 기업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 글로벌미디어그룹의 토대를 만들겠다”며 “매경은 그동안 한국경제 발전을 위해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왔던 것처럼 공정한 방송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우병현 방송진출기획단 홍보마케팅 팀장은 “방송사업 진출을 결정한 이후 외부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체계적으로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유권하 전략기획담당 미디어전략팀장은 “중앙은 지난 15년 동안 신문방송겸영 시대에 대비해 3개 케이블방송을 운영해 왔다”며 “이번 헌재 결정으로 국민에게 사랑을 듬뿍 받는 ‘품격있는 방송’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백화종 미디어전략팀장(전무)은 “방송사업진출 계획을 좀 더 구체화할 것”이라며 “자본조달과 컨소시엄 구성을 어떤 방식으로 할지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방송사업기획단의 상근실무팀장을 맡고 있는 이희용 미디어전략팀장은 “헌재의 결정에 따라 방통위의 사업자 선정계획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통위가 제시하는 추진일정과 심사기준에 따라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장용동 뉴미디어진출추진팀 실무팀장(편집국장)은 “그동안 시간의 문제였을 뿐 지속적으로 준비를 해왔다”며 “본격적으로 사업제안서를 만드는 등 더욱 고삐를 죌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CBS 정병일 미래정책TF팀장은 “사업자 공모 일정 등에 대한 말만 무성하고 방통위가 어떻게 추진할지 아직 불분명하다”며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방통위가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서 빨리 공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절차상 문제를 헌재에서도 인정만큼 향후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 신문사 방송진출 관련 TF팀장은 “절차상 문제를 지적했기 때문에 논란이 커질 수도 있다”며 “헌재의 기능이 사회적인 논란을 정리해 주는 역할인데 오히려 부추기는 결정을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