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베를리너 판형으로 발행하고 있는 대학 학보사는 경희대, 동국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원주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 7개 대학의 8개 매체다.
중앙은 내년도 새 학기를 맞아 베를리너 판형으로 교체하는 학보사를 늘리기 위해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은 가격 조정은 물론 판형 전환 뒤 디자인 지원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 매체들의 판형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의 한 관계자는 “올해 추세로 봐서 내년 베를리너 판형으로 교체하는 대학 매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 젊은 층일수록 베를리너 판형에 대한 호감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5월 전국 독자 중 1천2백14명을 대상으로 벌인 판형 전환에 대한 반응 조사에서도 20대는 70.4%가 호감을 나타내 30대(62.3%), 40대(42.9%)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기존 신문 판형에 익숙한 중장년층보다 젊은 층의 반응이 좋다는 것.
잠재적 독자층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 차원도 있다. 학생 시절부터 베를리너 판형에 익숙해지면 사회 진출 뒤에도 중앙 판형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07년 대학학보 중에 제일 처음 베를리너 판형으로 교체한 경희대 대학주보의 박설희 편집국장은 “디자인이 강조되는 새 판형에 대학생 독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일부 다른 학보사들도 이 판형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