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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연루자 KBS 사장 안돼"

KBS 노조, 불가 후보 발표…"이병순 응모 막을 수 없어"

김성후 기자  2009.10.26 20: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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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노조는 26일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정치 독립적 사장 선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26일 후임 사장 선임과 관련해 5대 조건 및 5대 불가 후보를 공개했다.

노조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본관 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BS사장 5대 불가 후보로 정치권 연루자, 반 공영론자, 각종 비리 연루자, 방송·경영 비전문가, 불통·갈등 조장자 등을 들었다.

노조는 그러나 “공모가 끝나기 전에 실명을 밝히는 것을 적절하지 않다”며 구체적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다.

노조는 KBS 구성원 76.8%가 연임을 반대한 이병순 현 사장 공모에 대해 노조는 이 사장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노조가 전면에서 이병순 사장 연임 반대 투쟁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재훈 노조 부위원장은 “이병순 사장의 응모 자체를 노조가 막을 수는 없다”면서 “내부 구성원들이 연임에 반대한다는 설문결과를 알고 있으니, 이 사장도 KBS 출신 사장으로 충분히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06년 정연주 전 사장에 대한 연임 반대 의견이 높았지만 공모 자체는 막지 않았다”며 “당시 노조는 사추위라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거친다면 사장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천명했다. 그 기조는 지금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날 후임 사장의 조건으로 독립성, 공공성, 도덕성, 전문성, 통합성 등 5가지를 제시했다.

강동구 노조위원장은 “노조가 마련한 KBS사장 조건은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적이고 방송의 공공성, 공영성에 대한 이해가 된 후보 그리고 높은 도덕성과 방송 전문가를 뽑을 수 있도록 제도화 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KBS 노조는 정치 독립적 사장 선임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본관 민주광장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