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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조 "이병순 사장 결단해야"

사추위 구성 등 6개항 이사회에 요구

김성후 기자  2009.10.22 17: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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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은 22일 “이병순 사장은 구성원들이 내린 연임 반대율 76.9%의 냉혹한 평가를 겸허히 받아 들여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가 끝난 뒤 결의문을 내 “KBS 출신 첫 사장으로서 지속가능한 KBS의 미래를 후배들에게 열어주는 현명한 처신과 용단을 기대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노조는 “최근 조합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정치 독립적 사장을 염원하는 구성원들의 결연한 의지가 확인됐다”며 “구성원들이 이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 이 사장의 권력과 자본으로부터의 독립능력 부족을 꼽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어 “이사회는 공영방송 구성원 대다수가 이병순 사장 연임에 반대했다는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며 “이사회는 구성원들의 여론이 사장선임 과정에 반영되고 국민적 검증이 가능하도록 투명하고 공개적인 평가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 비대위는 이날 사장추천위원회 운영과 특별다수제 적용, 사장 공모제 실시, 공모 신청자 공개, 평가 기준 제시, 공개면접 실시 등 6대 사항을 재확인했다.

노조는 "사장추천위원회는 그동안 밀실에서 비공개적인 ‘선내정 후 추인’ 방식으로 이뤄진 KBS 사장 선임의 구태를 극복할 대안”이라며 “사추위에는 과반을 넘지 않는 여야 추천 이사와 시청자, 시민사회, 학계, 내부 구성원 대표 등이 참여해 각계 대표성과 정파적 균형성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또 "이사회는 조합의 6대 요구사항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사회가 당리당략과 정파성에 갇혀 역대 이사회의 구태를 답습한다면 노동조합과 5천 조합원의 퇴진 투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