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의원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방송광고 상위 30개 대기업의 지상파 방송 3사에 대한 광고 매출 추이를 분석한 결과 대기업의 MBC에 대한 광고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45% 줄어들었으며 3사 가운데 MBC가 축소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병헌 의원이 15일 국회 문방위 한국방송광고공사 국정감사에 앞서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롯데 계열은 지난해에 비해 45%, LG계열은 41.4%, 삼성전자는 37.5%, KT 23.9%, 현대기아자동차 23%, SK텔레콤 22.9% 씩 MBC 광고를 줄였다.
광고액 축소 규모 순으로 보면, LG계열이 1백15억 원, 삼성전자가 83억 원, SK텔레콤 47억 원, KT 40억 원, 현대기아자동차 38억 원, 롯데계열 37억 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MBC는 줄이고 KBS와 SBS를 늘린 기업은 KT계열 (KBS2 17.5% 증가, SBS 22.1%증가), 현대기아자동차계열(KBS2 13.1% 증가, SBS 2.1% 증가)이었다.
또한 KBS 2TV와 SBS는 올해 들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3.6.%와 89.8%로 회복 중이나 MBC는 72.6.%에 그쳤으며, KBS 2TV가 올해 3사 중 시청률은 가장 뒤진 반면 MBC와 KBS 2TV의 광고액 격차는 2008년 30억1천만원에서 올해 3억8백만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
전병헌 의원 측은 “이명박 정권의 MBC에 대한 공세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MBC의 경영자립 기반을 흔들 목적으로 ‘보이지 않는 손’을 이용, 방송의 독립성 기반인 광고재원을 사실상 축소시키고 있다는 징후들이 발견됐다”며 “이는 방송광고판매의 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코바코 체제가 정권의 의중을 거스르지 못하고 사실상 방송광고의 공적 분배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