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출범 후 정부 광고가 동아일보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송훈석 의원이 15일 밝힌 한국언론재단 국감 자료를 보면, 동아일보는 2007년 정부 광고 수주액이 35억원으로 10개 일간지 중 5위를 기록했으나 2008년 62억원으로 3위, 올해 8월 현재 49억원을 벌어들여 1위를 차지했다.
광고 비중 또한 증가했다. 동아일보의 광고 비중은 2007년 전체 광고액 340억 중 10.5%, 2008년 14.2%, 2009년 8월 현재 17.5%로 늘어났다. 조선일보는 2007년 12.4%에서 15.0%(2008년), 15.6%(2009년 8월 현재)로 늘어났다.
이에 반해 한겨레신문의 경우 2007년 11.3%에서 올 8월 현재 8.5%로, 같은 기간 경향신문은 9.3%에서 6.9%로 각각 감소했다.
올해 8월 현재 정부광고 집행 현황은 동아일보가 49억원으로 가장 많고, 조선일보(44억원), 중앙(42억원), 서울(27억원), 문화(24억원), 한겨fp(24억원), 한국(21억원), 경향(19억원), 국민(15억원), 세계(14억원) 등의 순이었다.
송훈석 의원은 “친정부적 성향의 일부 중앙지에 정부광고가 급증한 반면에 정부 비판적인 성향의 신문에 정부광고가 줄어든 것으로 오해를 살 만하다”며 “언론재단이 현 정부의 코드에 맞춰 눈치껏 특정매체를 선정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한편 MBC의 정부광고는 광고매출액으로 볼 때 지상파3사 중 3년 연속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으나, 2007년 44.2%에 달했던 매출비율은 2009년 7월 현재 36.3%로 1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KBS와 SBS의 정부·공공기관 광고비중은 2007년에 각각 31.8%, 24%에 머물렀으나, 올해에는 각각 33.3%, 30.4%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