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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OCI 수사 향방 주목

동아일보 경영진 연루…PD수첩 수사 검사가 담당

장우성 기자  2009.10.14 14: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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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경영진 등 사회 고위 인사의 주식 부당거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OCI(동양제철화학) 본사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전현준)는 지난달 6일 OCI 본사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주식 부당 거래 혐의는 특성상 수사팀의 의지가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과연 검찰이 전직 총리와 중앙 언론사 사주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이 사건을 어떻게 다룰지 주목되고 있다.

OCI 사건은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은 물론 이수영 회장의 장남 이우현 OCI 사업총괄부사장, 한승수 전 국무총리의 아들 부부도 거론되고 있어 수사 결과에 따라 파장이 클 것이기 때문이다.

수사를 맡은 금융조세조사1부의 전현준 부장 검사도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지검 형사 6부 재직 시절 MBC PD수첩 광우병 편 수사를 담당해 김보슬·이춘근·조능희 PD와 해당 작가 등 관련 제작진을 긴급 체포하고 MBC 본사에 대해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한 바 있기 때문.

공안부 경력과 최근 검찰 인사 때 법무부 대변인 물망에도 오르는 등 조명을 받고 있는 상황도 거론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워낙 정치적 무게가 실린 사건이라 수사팀의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정권으로서는 달가운 사건이 아니고, 인사 등 때문에 수사에 진척을 보지 못하다가 OCI 건이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국정감사를 앞두고 압수수색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OCI 투자에 활용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의혹 내용을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