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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경없는기자회의 뱅상 브로셀 아시아 담당 국장과 국제앰네스티 노마 강 무이코 아시아 담당 조사관이 12일 오전 YTN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해직기자들이 머물고 있는 프랑스 문화원을 방문해 면담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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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없는기자회’(RSF·사무총장 장-프랑소아 쥘리아르)가 다음 주 발표할 ‘세계 언론자유 지수’에서 한국이 몇 단계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국경없는기자회의 뱅상 브로셀 아시아 담당 국장과 국제앰네스티 노마 강 무이코 아시아 담당 조사관은 12일 한국기자협회와 MBC, YTN 등을 방문해 최근 이명박 정부의 대언론 실태를 조사하며 “조만간 발표될 세계 언론자유 지수에서 한국은 몇 단계 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한국은 2006년 31위에서 2007년 39위,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인 2008년엔 47위로 8계단이나 순위가 급락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YTN 해직기자들이 머물고 있는 프랑스 문화원을 방문해 최근 구본홍 사장 이후 더 악화된 YTN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뱅상 브로셀 국장(국경없는기자회)은 “지난해 3월에 왔을 때는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이 경찰에 체포되고 MBC PD수첩 제작자, 인터넷 논객 미네르바 등이 구속됐었다”며 “이들이 모두 풀려나긴 했지만 한국의 언론자유는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한 “YTN 상황을 국제사회에 알릴 필요가 있다”며 “동시에 YTN만이 아니라 한국의 언론자유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마 강 무이코 조사관(국제 앰네스티)은 “한국처럼 민주화된 나라에서 언론자유는 중요한 문제”라며 “정부가 어떻게 표현하든 언론자유를 탄압하고 괴롭히는 상황으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최근의 언론탄압 사례 △YTN 해직기자 복직문제 △YTN 돌발영상 탄압 문제 △MBC 검찰수사 등에 대해 청취했다.
특히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돌발영상과 관련해 “제작자인 임장혁 기자가 정직과 복직에 이어 다시 대기발령과 정직을 받았고 현재 명맥을 잇고 있지만 비판 정신이 크게 약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대개 MBC와 YTN에 대한 권력의 공격이 많았다”며 “보통 보수단체에서 공격을 하면 수사기관이 나서는 식의 방법으로 자주 탄압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기자협회장과의 면담도 진행됐다. 이들은 이날 오후 한국기자협회를 방문해 △미디어법 △MBC와 한겨레·경향신문의 광고 급락 △MBC에 대한 검찰 수사 등에 대해 질문했다.
김경호 기자협회장은 이에 대해 “미디어법은 향후 엄청난 후폭풍을 불러올 법으로 각계의 의견 수렴 후 진행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다”며 “신문의 몰락 등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언론이 과거로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정부는 부정하고 있지만 MBC와 YTN 사태 등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언론 탄압의 증거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국경없는 기자회 뱅상 브로셀 아시아 담당 국장과 국제 앰네스티 노마 강 무이코 아시아 담당 조사관은 UN 표현의 자유 관련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민왕기 기자 wanki@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