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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순 사장 연임 시험 통과할까

KBS 노조 찬반 여론조사…"효과적 시기에 결과 공개"

김성후 기자  2009.10.08 15: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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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순 KBS사장(뉴시스)  
 
KBS 노동조합(위원장 강동구)이 조합원들에게 이병순 사장 연임에 대한 찬반 의견 등을 묻는 여론조사에 착수했다.

KBS 노조는 다음달 23일 임기가 만료되는 현 이병순 사장에 대한 공영방송 구성원들의 평가와 새로 임명될 사장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9일까지 ‘정치·자본 독립적 사장을 선임하기 위한 KBS 직원 대상 여론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에 이번 여론조사를 의뢰했다. 미디어리서치는 12~16일 설문지 분석 작업을 끝낸 뒤 노조에 통보하고, 노조는 이 결과를 나중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결과 공개 시점과 관련, 노조는 향후 사장 선임 정국에서 가장 효과적인 시기를 선택해 대내외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론조사 항목은 먼저 11월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 사장에 대한 평가를 담았다. ‘보통’이란 애매한 답변을 피하기 위해 ‘매우 잘했다, 대체로 잘했다, 대체로 잘못했다. 매우 잘못했다’ 등 네 가지 분류만 만들어 응답자의 정확한 의중을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고 노조는 설명했다.  

또 이 사장 1년에 대한 세부적 평가를 위해 공영방송/국가기간방송 위상 강화와 방송의 균형성, 프로그램 경쟁력, 공정한 인사 등 15개 항목을 설문에 포함시켰다. 특히 논란이 돼 온 KBS의 영향력과 신뢰도에 대한 질의도 담았다.

가장 큰 관심사는 이병순 사장의 연임 여부에 대한 찬반 의견을 묻는 질문. 노조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KBS 구성원들이 가지고 있는 바람직한 KBS 사장상과 이병순 사장에 대한 평가가 보다 정확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KBS 노조는 이병순 사장 연임 여부에 대한 KBS 구성원들의 의견이 확인되면 그에 따른 투쟁 노선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장 공모에 앞서 여론조사를 토대로 한 차기 사장 기준을 밝히고 공모기간 부적합한 인물에 대한 적극적인 반대투쟁도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