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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세종시 논란 여론몰이"

노조 공보위 보고서 "엇갈린 주장 충분히 다뤄야"

곽선미 기자  2009.10.08 14: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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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노조 공정보도위원회(위원장 김충남)는 6일 “세종시 논란에서 문화는 찬반양론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보다는 세종시 재검토 쪽으로 여론을 몰고 간 측면이 강하다”고 비판했다.

공보위는 이날 낸 보고서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세종시 원안 추진 찬성이라는 지난 17대 대선 공약 등을 감안해 전략적으로 접근하기 보단, 9부2처2청 이전 안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일방적 입장만을 전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주장했다.

공보위는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가 후보자 시절 세종시 재검토 발언을 한 이후 보수 성향 원로 지식인들이 가세하고 청와대가 원안 재검토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이같은 기류 변화에 편승한 측면이 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보위는 “우리 신문의 핵심 논리는 노무현 정부에서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는 등 정치적 논리에 의해 시작된 세종시 계획안의 타당성을 정략을 떠나 균형 잡힌 시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미 5조원이 투입된 사업을 중단하거나 재검토해야 한다는 논리로는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공보위는 “최근 문화의 보도 태도는 과거에 비해 편향성이 더 심해졌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 것 같다”면서 “조선일보는 세종시 논란에 대해 원안 재검토에 무게를 두면서도 찬반양론을 두루 다룸으로써 사안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높였다”고 지적했다.

공보위는 “많은 언론들이 지적했듯이 국책사업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향후 한층 복잡하게 진행될 세종시 논란 2라운드에서는 세종시를 둘러싼 엇갈린 입장을 충분히 보여주는 것이 독자를 호도하지 않는 언론의 역할”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