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만 다르고 내용이 똑같은 기사가 너무 많아요. 창의적이고 건강한 기사를 많이 실었으면 합니다.” 신문방송학과를 나와 한때 기자를 꿈꾸기도 했던 오민경씨(경기도 화성시 공보담당관실)는 그가 그렸던 기자들과 다른 세상에 너무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무원 2년째인 그는 지난 6월 화성시가 부시장 직속으로 공보담당관실을 만들 때 스카우트돼 서무 업무를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화성시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이미지 전환을 위해 공보담당관실을 신설했고, 시청 내 핵심 인력들을 전진 배치했다.
화성시에 배포되는 신문은 중앙지와 지방지를 포함해 40여 종. 매일 두 시간씩 신문을 읽었다는 그에게 이들 매체가 쏟아낸 기사는 별반 차이가 없다. 칼럼도 너무 주관적이다. 발로 뛰기보다는 제공받은 보도자료를 그대로 쓰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
그에게 기자들은 어떤 모습으로 비칠까. “학교에서 배웠던 기자들 하고 거리가 멀어요. 사명감, 정의 등을 기대했는데 그런 기자들은 없고, 다들 뭔가 다른 목적을 갖고 출입하는 것 같아요. 물론 치열하게 살고 있는 기자들도 많죠.”
군림하려 하지 말고 공무원을 존중해줬으면 한다는 그는 “기자들이 화성시정을 올바르게 이끄는 기사를 많이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