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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오후 제주 KAL호텔에서 열린 ‘지자체 브랜드 강화를 위한 공보 담당자 전문가 과정’에서 참석자들이 ‘각 지역의 언론과 공보(홍보)담당자와의 관계 사례 분석’과 관련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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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 “협찬·광고 요구 때문에 힘들다” 토로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한 ‘지자체 브랜드 강화를 위한 공보 담당자 전문가 과정’이 24~25일 제주 칼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공보 전문가 과정은 경기도, 강원도, 전라남북도에서 모인 공보 담당 공무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과 토론회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 이번 전문가 과정에서 공보 담당 공무원들은 기자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면서 한편으로 지역 언론과 공보 담당자와의 관계, 기자들과 현장에서 부딪치면서 느끼는 애로 사항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첫날인 24일 리사 헬러(Lisa K Heller) 주한미국대사관 부공보참사관은 ‘미국의 공보정책과 공보담당자의 역할’이라는 강연에서 “공보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이다”며 “직접 대면, 동반 여행 등을 통해 인적관계를 형성하면 그 어떤 것보다 강한 인상을 남긴다”고 말했다.
왕정식 경인일보 사회부 차장은 공보 담당 공무원들이 궁금해 하는 기사보고에서 취재, 기사화 가능여부, 데스크 회의, 보도 등 일련의 취재 과정을 설명했다. 왕 차장은 “기자들이 비판적 기사를 쓰겠다고 접근하면 회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명해서 기자가 가졌던 당초 생각을 흔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각 지역의 언론과 공보 담당자와의 관계 사례 분석’ 토론회에선 홍보 방법, 지자체 홍보 예산, 기자 대응방안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특히 협찬과 광고 때문에 애로를 겪는 사례들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강봉수 제주시 공보담당은 “지자체 홍보 담당자들이 광고 때문에 고초를 겪고 있다”며 “기자 스스로 자정을 할 수 있도록 기자협회가 나서 달라”고 말했다. 최권식 횡성군 홍보국제담당은 “광고 집행과 관련해 지금도 살얼음판이다. 미디어 빅뱅으로 수많은 매체가 생겨나면 모든 매체가 지자체에 손을 벌릴 것이다. 고민스럽다”고 했다.
기자 대처 노하우에 대한 각종 의견도 나왔다. 김교화 경기도 용인시 공보관은 “기자한테는 속마음을 보여주면 안된다”고 말했고, 김운영 경기도 고양시 공보관은 “기자들이 지적기사를 쓰면 무대응하면 된다”고 말했다. 고순길 강원도 양구군 군정홍보담당은 “공보계장 얼굴이 떠올라서 비판기사를 쓰지 못하도록 기자들과 개인적으로 친해지라”고 조언했다.
이튿날인 25일에는 김경호 한국기자협회장, 석동률 동아일보 기자(편집국 통합뉴스센터 멀티미디어기획팀 부장), 이명천 중앙대 광고홍보학과 교수가 차례로 강연했다.
김경호 회장은 기자협회와 지자체의 소통방안으로 △기자협회와 핫라인 개설 △정기적인 사이비기자 근절 대책방안 마련 등을 약속했다. 김 회장은 “지나친 광고협찬 요구 등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기자협회 차원에서 지자체와 소통하고 논의하면서 개선방안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