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김경호), 한국신문협회(회장 장대환),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회장 배인준) 등 언론3단체는 내년에 출범하는 한국언론진흥재단(진흥재단)의 운영을 언론인들의 자율에 맡겨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냈다.
언론3단체는 지난 22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낸 ‘한국언론진흥재단 운영에 관한 언론3단체 의견’을 통해 “개정 신문법에 근거를 둔 새로운 신문 지원기관인 언론진흥재단은 법정기구의 성격상 소관부처 지휘감독은 어느 정도 불가피하더라도 언론 발전과 진흥을 위한 기구인 만큼 민간 언론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갖춰야 그 취지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언론3단체는 진흥재단의 구체적 기능 및 임원 선임과 관련해 언론계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 실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진흥재단에 흡수 통합될 기존의 일부 기관들이 그동안 실시해 오던 언론지원과 조사연구 등 다양한 단위 사업들을 자체적으로 추진하면서 언론현장의 요구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임원 구성에 있어 언론 3단체는 “개정 신문법 제30조에 따라 진흥재단 이사장을 문체부 장관이 직접 임면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자율성과 독립성을 위해 진흥재단 이사회 추천 후 문체부 장관이 임면하도록 진흥재단 정관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론3단체는 이사장의 자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이사회 ‘내부 추천위원회’ 혹은 외부인사로 구성된 ‘이사장 추천위원회’를 이사회 내에 구성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서도 언론3단체는 언론재단의 전신인 한국언론회관(한국프레스센터)이 언론3단체가 운영주체였던 만큼 신문업계 및 신문관련 단체 인사 중심으로 구성하는 것이 진흥재단 설립 및 운영취지에 부합하는 길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언론 3단체는 진흥재단의 사업 범위에 대해 설립취지에 맞춰 지원사업에 집중하고 진흥재단의 직접사업 및 영리사업은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기자협회 김경호 회장은 “정부가 언론진흥재단에 직간접인 영향력을 끼쳐 자율성을 깨고 자유로운 담론 논의를 훼손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언론자유와 발전을 위한 당초 설립 취지에 맞게 언론의 대표성을 지닌 언론3단체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