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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기자 5명 중징계 파문

노조, 반 배석규 대행 투쟁 선언

민왕기 기자  2009.09.23 14:5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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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TN 노조가 21일 오전 YTN 사옥 로비에서 임장혁 기자 등 조합원 5명에 대한 정직·감봉 등 중징계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YTN노조 제공)  
 
YTN 인사위원회가 임장혁 기자(전 돌발영상 팀장) 등 5명에게 또다시 정직 등 중징계를 내려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노조는 이에 배석규 대행에 대한 정면 투쟁을 선언하는 등 노사 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인사위는 지난 18일 △임장혁 기자 정직 2개월 △박진수 기자 정직 1개월 △김용수 노조 수석부위원장 감봉 2개월 △박희찬 노조 공추위 간사 감봉 1개월 △김태형 영상취재부 기자 견책 등 징계를 통보했다.

사측은 이들이 대표이사 업무 방해, 회사 명예실추, 상급자 지시 위반, 회사 질서 문란 행위, 보안요원 폭행 등을 했다며 징계했다.

그러나 특정 조합원과 돌발영상을 겨냥한 보복성 인사라는 게 노조의 판단이다. 특히 임장혁 기자를 타깃으로 한 사측의 보복성 조치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임 기자는 징계 하루 전인 17일 배석규 대행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검찰에 고소했다. 배 대행이 지난 달 확대간부 회의에서 “돌발영상이 악의적으로 제작됐다”고 발언했기 때문.

임 기자는 지난해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당한 데 이어 올해 8월 대기발령을 받았으며 이후 한달여 만에 사회부로 복귀됐으나 이달 다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당했다.

인사위는 임 기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며 돌발영상의 공정성 문제를 주로 다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돌발영상 제작자였던 정 모 기자도 전보 발령됐다.

이 밖에 박진수 기자는 용역직원 폭행을 이유로 정직 당했으며, 김용수 수석부위원장과 박희찬 공추위 간사는 ‘배석규 대행 신임투표’를 주도했다는 이유로 징계했다.

가벼운 신체접촉과 ‘노조에 배 대행 신임투표 장소를 제공했다’는 이유 등이 징계사유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21일 부당징계 항의집회에서 “노조는 그간 배석규 대행이 아니라 배 대행이 취한 불법 조치에 반대해 왔다”며 “하지만 이제 사장 자질이 없다는 것이 명백해진 만큼 노조의 투쟁을 배 대행과의 싸움으로 재규정한다”고 밝혔다.

YTN 노조는 배석규 대행 측의 징계와 관련해 ‘부당 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YTN 사원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변호사 자문을 거쳐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항의 집회도 계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