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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 탈락 이춘호씨 EBS 이사장 선임

부동산 투기의혹에 낙마 전력…"자격 미달, 사퇴해야"

김성후 기자  2009.09.23 13: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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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호씨(사진=뉴시스)  
 
최근 KBS 이사직에 응모했다가 탈락했던 이춘호 전 KBS 이사가 EBS 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이사장에 선출됐다.

EBS 이사회는 22일 회의를 열어 이 전 이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EBS 이사장은 EBS 예산·자금 계획 및 운용계획, 결산, 공사의 경영평가 및 공표 등 EBS 업무에 관한 중요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이사회의 수장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명박 정부 초대 여성부 장관에 내정됐다가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아 낙마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여성부 장관 내정 직후 쏟아진 투기의혹을 해명하면서 “서초동 오피스텔은 암 검사를 했는데 아니라는 결과가 나오자 남편이 감사하다고 기념으로 사준 것이다. 일산 오피스텔은 친구에게 놀러 갔다가 사라고 해서 은행 대출 받아 샀다”고 말해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지난해 8월 KBS 이사로 재직할 때 정연주 당시 KBS 사장 강제해임에 찬성했다. 그는 최근 KBS 이사직에 응모했다가 탈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부정한 방식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교육전문 방송의 이사장을 맡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지금이라도 사퇴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EBS 사장 재공모를 접수한 결과 총 16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후보자 압축, 면접, 전체회의 의결 등을 거쳐 EBS 사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정기국회 일정 등이 있어 사장 선임 절차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 14일 제42차 전체회의에서 박경재 동우대 총장, 이명희 공주대 부교수, 임영학 CJ홈쇼핑 부사장, 최현섭 강원대 교수 등 사장 후보자 4명을 대상으로 심의를 벌였느나 “적격자가 없다”며 재공모를 실시하기로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