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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노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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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위원장 노종면)가 21일 오전 YTN 사옥 로비에서 임장혁(전 돌발영상 PD) 기자 등 조합원 정직·감봉 등 중징계에 항의하는 집회를 갖고 ‘반 배석규 투쟁’을 천명했다.
노조는 이날 “노조는 그간 배석규 대행이 아니라 배 대행이 취한 불법 조치에 반대해 왔다”며 “하지만 이제 사장 자질이 없다는 것이 명백해 진만큼 노조의 투쟁을 배 대행과의 싸움으로 재규정한다”고 밝혔다.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그동안 배 대행이 경영진으로서 자격이 있는지 지켜봐왔지만 전혀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며 “배 대행에 대한 평가는 이제 끝났고 그가 1분 1초라도 회사에 남아있는 것이 YTN에 해악이 된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YTN 인사위가 임장혁(전 돌발영상 PD) 기자를 징계한 것은 ‘보복’이라는 비판도 줄을 이었다. 또한 배 대행이 ‘돌발영상 죽이기’를 감행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노조는 이날 “임장혁 기자가 대기발령 건에 대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내자 법의 심판이 두려워 은근슬쩍 복귀를 시키더니 1달 만에 또 정직 징계를 내렸다”며 “임 기자가 징계 통보 하루 전에 배석규 대행을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하자 내린 보복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임 기자는 지난해 정직 6개월의 징계를 당한 데 이어 올해 8월 대기발령 됐다. 배 대행은 이와 관련 확대간부 회의에서 ‘돌발영상이 악의적으로 제작됐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달여 만에 복귀됐으나 이달 다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단행했다. 기존 돌발영상 제작자였던 정모 기자도 전보 조치됐다.
또한 인사위는 임 기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며 돌발영상의 공정성 문제를 주로 다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장혁 기자는 이날 집회에서 “인사위 심의 때 설전을 벌인 부분은 돌발영상 보도내용이었다”며 “하지만 인사위원들은 제작에 있어 어떤 부분이 징계 사유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러니 사측의 징계 수위나 사유를 듣고서도 이제는 나 스스로가 정당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내 스스로 자랑스워 하는 것은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조합원들 모두 우리가 처음 공정방송 구호를 외쳤던 그때의 마음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또 ‘배석규 대행 신임 투표’를 했다는 이유로 감봉 징계를 당한 김용수 수석부위원장과 박희천 공추위 위원장의 경우, 투표 장소를 제공했다는 이유 등으로 비상식적인 징계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한 조합원은 이날 “원칙과 기본이 유실된 상태에서 징계가 이뤄져 분노를 느끼는 것은 물론 제대로 돌아가는 회사인지 걱정마저 든다”고 비판했다.
YTN 노조는 배석규 대행 측의 징계와 관련 ‘부당 징계 철회를 촉구하는 YTN 사원 서명운동’을 벌이는 한편, 변호사 자문을 거쳐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 항의 집회도 계속될 전망이다.
YTN 인사위는 지난 18일 △대표이사 업무 방해 △회사 명예실추 △상급자 지시위반 △회사 질서 문란 행위 △용역원들과의 마찰 등을 빌미로 임 기자에 정직 2개월, 박진수 기자에 정직 1개월 등 조합원 5명에 또다시 중징계를 내렸다.
민왕기 기자 wanki@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