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차장급 기자들이 노사 모두에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으라”고 촉구했다.
차장단 74명은 지난 9일 ‘10년 후의 YTN을 생각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개인의 생존과 입신이 아니라 YTN의 미래와 발전 방안을 고민하자”며 “서로의 과거를 묻지 말자. 10년 후의 YTN을 생각하자”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태의 발생과 전개 과정에 대한 실체적 진실규명과 평가가 있어야 하겠지만 지금은 규명과 평가보다는 냉혹한 현실에 집중해야 한다”며 “지나온 4백여 일에만 얽매여 서로의 잘못만 추궁한다면 YTN은 미래를 향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장단은 노사 양측에 “배척하지 말고 만나 대화하며 해법을 모색하라”며 “우리 중견 사원들은 필요하다면 노와 사를 잇는 다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정치부 차장은 “구본홍 씨 낙마 이후 좋은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노사간 감정의 골이 깊어 분쟁이 계속되는 상태”라며 “서로를 공격하는 상황에서는 답이 나오지 않아 대화를 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이에 “대화로 문제를 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 8일 단체협상을 사측에 공식 제안했지만 아직 긍정적인 답변이 오지 않고 있다”며 “노사가 만날 수 있는 공식 창구인 단체협상을 위해 계속 인내심을 가지고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현재로서는 노조와 정상적 대화는 어려운 상태”라며 “다만 해고자를 제외한 노조 전임자가 단협에 나선다면 언제든지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노조는 11일 오전 서울 명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사 앞에서 YTN의 사장 선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지난 8일 한전 KDN 앞에서의 가진 집회 후 두 번째다.
노조는 이날 “YTN 대주주들이 경영 공백을 막기 위해 공기업으로서의 책임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