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희망은 지역신문 보기에서 시작한다’는 내용의 TV 캠페인이 진행 중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MBC는 지난해 12월부터 ‘지역신문 안아주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역 명사나 지역신문 애독자가 모델로 등장해 지역신문에 각별한 애정을 밝히는 내용이다.
이 캠페인은 하루 세 차례 전북 일원에 방송된다. 9월 방송물은 섬진강 시인 김용택씨와 전주시 중화산동에서 식당을 하는 김미숙씨. 김용택 시인은 캠페인에서 “지역신문 보기는 우리 지역의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근본”이라고 말했다.
이 캠페인은 신문과 방송이라는 보이지 않는 경쟁체제를 허물고 지역신문을 통해 지역의 희망을 찾자는 의도로 기획됐다. 애초 지역 취약계층을 지지하고 안아주자는 캠페인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지역대학, 지역신문 사랑 두 축으로 바뀌었다.
이 캠페인을 기획한 유영민 PD는 “2007년 말 서울역에서 열린 수도권 집중화 반대 및 지역균형발전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이 열렸는데, 다음날 중앙지에서 관련 보도를 찾기 어려웠다”며 “지역은 안중에 없는 중앙지의 지면을 보면서 지역신문의 중요성에 눈을 떴다”고 말했다.
유 PD는 처음 캠페인을 할 때 “뜬금없다”, “지역신문의 폐해를 모르느냐”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지역 토호의 사업 방패막이로 전락한 일부 지역신문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쳐진다는 비판이었다. 그는 “지역의 민의를 대변하는 지역신문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지역신문을 구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역신문의 문제점에 대한 지적은 나중에 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지역 시민단체와 기자들은 지역신문 안아주기 캠페인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북민언련 김환표 사무국장은 “전북은 지역신문 가구구독률이 3%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지역주민의 관심과 애정이 빈약하다”며 “지역주민에게 지역신문이 존재해야 하는 의미를 강렬하게 보여주는 캠페인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북일보 한 기자는 “지역신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캠페인을 보면서 기자로서 사명감을 더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