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미디어법 어떻게 될까" 헌재 이목 집중

미디어법 공개변론 이모저모

장우성 곽선미 기자  2009.09.16 13:52:54

기사프린트



   
 
  ▲ 언론노조 등 17개 언론단체 대표들이 지난 10일 종로구 가회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언론악법 무효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전·현직 언론인 원천무효 촉구

전국언론노동조합을 비롯한 전·현직 언론인들은 미디어법 공개변론이 열린 지난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가회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이 날치기 처리한 언론악법은 원천무효라는 점을 헌재가 올바로 밝혀주기를 강력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언론노조와 언론광장,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80년해직언론인협의회, 새언론포럼 등 17개 언론단체 소속 전·현직 언론인 40여 명과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 등이 참여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이 문제는 언론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사회를 관통하는 상식과 민주주의의 문제”라며 “가장 앞에 전·현직 언론인들이 나섰다. 불법과 탈법으로 얼룩진 민주주의를 기초부터 바로잡아야 하며 헌재가 올바른 결정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헌재 앞 릴레이 1인 시위
‘언론악법 원천무효 100일 행동’ 소속 각계 인사들은 9,10일 미디어법의 무효화를 요구하며 서울 가회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1인 시위에는 천정배 민주당 의원, 신학림 미디어행동 집행위원장,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이근행 MBC본부 위원장, 최문순 민주당 의원, 유원일 창조한국당 의원, 정동익 동아투위 위원장, 권미혁 여성민우회 대표, 심상정 진보신당 대표, 김덕재 한국PD연합회장, 김순기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이 참여했다.

민주당 대심판정에 총출동
민주당은 주요 당직자들이 공개변론이 열린 헌재 대심판정에 총출동했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원혜영 전 원내대표, 김종률, 박영선, 추미애, 최영희 천정배 의원 등 20여 명이 공개변론 현장을 지켜봤다.
정세균 대표는 변론이 끝난 뒤 “헌재가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고 올바른 판단을 내려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피청구인 측인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도 대심판정을 찾았다.
한편 이날 오전부터 방청권을 받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이어졌으며 헌재 측이 별도 브리핑룸을 마련하는 등 주요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워 미디어법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를 나타냈다.

천정배·최문순 의원 행보 눈길
국회의장에게 직접 의원직 사퇴서를 내고 ‘언론악법 원천무효’ 거리투쟁을 벌이고 있는 천정배, 최문순 의원의 행보가 분주하다. 17일간 17개 도시를 도는 ‘포장마차 전국 민심투어’에 돌입한 천정배 의원은 13일 명동에서 발대식을 열고 “국회에서 강탈당한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언론의 자유와 독립을 되찾기 위해 광장으로 나왔다”며 “전국 방방곡곡의 민심이 잘 비벼진 희망이라는 이름의 비빔밥을 대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14일 첫 방문지인 천안으로 떠났다.
최문순 의원은 오는 30일부터 매주 수요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2층 대강의실에서 연속 특강 ‘싹둑싹둑 민주주의’를 개최한다. 강사로는 정연주 KBS 사장, 최문순 의원, 진중권 전 중앙대 겸임교수, 김정헌 전 문화예술위원장이 나선다.

민주당, 언론악법 무효 캠페인
민주당은 휴일인 13일 경기도 성남시 남한산성 입구에서 ‘언론악법 원천무효 거리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미국의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의 “다수결의 원리란 다수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 뜻을 제대로 받드는 노력이 있을 때 정당성이 인정된다”는 말을 인용하며 “한나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언론악법은 이런 의회주의를 유린하고 다수결의 원리의 근본적인 원리를 무시한, 잘못된 것이라 악법”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