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가 지난달 25일 보도한 나로호(KSLV-1) 발사순간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진은 연합이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의 요청으로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찍은 사진이다.
항우연은 지난 7월 초 우주 발사체 취재 경험이 있던 연합에 사진 취재를 요청했고 연합은 이를 수락했다.
실제 연합은 1992년 8월 국내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 1996년 1월 ‘무궁화 위성 2호’, 2008년 소유즈 TMA-12호 등을 촬영했다.
우주 발사체 사진은 무인 촬영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발사 순간 근방의 온도가 섭씨 3천도에 달하기 때문.
항우연과 연합은 이에 발사대 앞 1백m 전방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했다. 항우연과 계약한 전문업체가 고열을 견디도록 가로 1m, 세로 1m의 특수강화 유리로 제작한 보호막(하우징)을 씌우고 무인카메라에 3.6km의 광케이블을 연결해서다.
연합은 이날 14㎜ 광각렌즈부터 8백㎜ 망원렌즈까지 수대의 카메라를 총동원하는 등 특별취재팀을 운영, 다양한 앵글로 발사 장면을 촬영했다.
하지만 전국 일간지에 실린 사진에서는 연합뉴스의 로고가 보이지 않았다. 이는 항우연과의 계약조건에 따른 것이다.
박창기 연합 사진부장은 “나라에서 하는 일인 만큼 항우연의 요청을 따랐다”며 “비록 연합뉴스 로고는 나가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