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이 1~9일 사장 공모에 나선 가운데 그동안 사장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편집·비편집국 간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은 그동안 사장 선거가 편집국과 비편집국 간 표 대결 양상으로 전개, 이로 인한 선거 후유증이 적지 않았다.
실제로 최근 고영재 전 사장을 제외한 이채락·조용상(연임 중)·이영만 전 사장 등이 임기를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이 때문에 사내 일각에서는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합한 인물이 있을 경우 추대하자는 여론이 일고 있다.
한 간부는 “현재 거론되는 인물은 없지만 선거로 인한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한 추대 여론이 있다”며 “최근 사장 4명 중 3명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퇴했기 때문에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구나 경향은 올해에만 사원주주회장 선거, ‘노사주 협의체’ 구조개편안건, 노조위원장 선거, 사장중간평가건 등으로 인해 이미 4차례의 선거나 투표를 치르는 등 사내 역량이 필요 이상으로 선거나 투표로 매몰됐다는 지적도 이 같은 여론에 힘을 싣고 있다.
하지만 특정 인사를 사장으로 ‘옹립’한다는 설들에 대해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경향 노조는 지난달 27일 노보를 통해 “조합이 특정 인물을 사장으로 ‘옹립’하기 위해 뛰고 있다는 음해도 나온다”며 “현재 조합은 사장 선임과 관련해 어떤 활동도 하고 있지 않으며 경영진추천위원회가 관련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영진추천위원회(경추위) 이동현 의장은 “추대에 대한 생각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라며 “추대가 가능하려면 경추위 위원 21명 중 만장일치나 혹은 압도적인 수가 지지해야지만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추위는 서류 심사, 경영계획서 검토, 최종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20일쯤 개최될 주주총회에 올릴 사장 후보를 1~2명으로 압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