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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지령2만호 맞아 조직개편 재도약

상반기 구조조정·부채 해결…경영 안정화

곽선미 기자  2009.09.02 15: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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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사장 이창영)이 최근 지령 2만호를 맞아 조직개편에 나서는 등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매일은 상반기 동안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해 말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전체 인력의 절반(1백~1백50명 정도)을 잘라내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상됐으나 40여 명 선에서 마무리됐다. 부채와 적자 등으로 현 상태로는 버티기 힘들다는 새 경영진의 판단이 있었지만 ‘축소지향 정책이 바람직하지 않다’, ‘역피라미드 구조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노조의 주장을 사측이 일부 수용하면서 타협점을 찾았다.

매일은 시급한 문제였던 부채도 일부 해결했다. 매일 한 관계자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직후부터 사측은 부채 문제에 전력투구했다”며 “전액 탕감하지는 못했으나 악성 채무는 부담이 되지 않는 선까지 달성했다”고 말했다.

매일 측은 정확한 부채 규모를 밝히고 있지 않으나 금융기관에만 3백60억~3백70억원의 채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예퇴직금 등 악성이 아닌 나머지 부채는 지난 7월 대주주가 증자를 함으로써 상당 부분을 해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면서 편집국 조직 정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4일 매일이 지령2만호를 맞이하면서 쇄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2만호 발행은 전국단위 신문을 기준으로 조선일보, 동아일보, 서울신문, 부산일보에 이어 다섯 번째다.

매일은 지령2만호를 맞이해 ‘창간 63주년과 지령2만호 기념 특종사진 및 지면 전시회’를 개최했다. 또한 기념일에 맞춰 사측은 그동안 미뤄온 상여금의 일부를 지급하기도 했다.

매일은 지난달 20일 새 신임 편집국장을 선임한 데 이어 조직을 개편, 팀제를 도입하고 정경부·사회부 등으로 부서 간 통합 작업을 벌였다. 9월부터 지면 개편도 적극 논의할 예정이다.

조영창 편집국장은 “지역에서 2만호 발행은 쉽지 않다. 지역민의 사랑에 힘입은 바 크며 제대로 보답했느냐는 반성이 된다”며 “인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효율적으로 조직을 이끌기 위한 체제가 무엇인지 고민했으며 그것을 토대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