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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노조가 31일 사옥 후문에서 집회를 열고 배석규 사장 대행을 규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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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노조가 31일 오전 YTN 사옥 후문에서 집회를 열고 △해직기자 출입금지 조치 △지방발령 일방 단행 △조합원 5명 인사위 회부 등 최근까지 계속되는 배 대행의 독단적 행보를 강력하게 규탄했다. 또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해직기자 출입방해 금지 가처분’과 ‘전보발령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냈다.
노조는 이날 집회에서 “배석규 대행이 물러가고 YTN이 제자리를 찾을 때까지 끝까지 싸워 나갈 것”이라며 “법이 곧 배 대행의 잘못을 심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종면 노조위원장은 “배 대행이 할 수 있는 일은 단체협약 위반 등 부당노동행위 말고는 없다”며 “만에 하나 배 대행이 사장이 된다고 해도 지금 남발하고 있는 징계가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측의 일방적인 지방발령을 통보받은 선·후배들에게 너무 슬픈 표정을 짓지 말자”며 “누구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내려갈 수 있도록 해주고 또 법의 이름으로 당당히 돌아올 날을 기다리자”고 말했다.
지방발령을 받은 한 기자는 “우리 5명이 지방에 내려가도 이 싸움이 흔들리지 않고, 또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으면 한다”며 “함께 얼굴을 맞대고 1년을 싸웠는데 이제는 지방에서 홀로 싸우게 돼 아쉽다”고 밝혔다.
배 대행에 대한 비판도 봇물을 이뤘다. YTN의 한 기자는 이날 “적어도 회사에서 같이 일하면서 리더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안에서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외부세력에 잘 보이더라도 사원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면 YTN의 정상화는 요원하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갈수록 법이 우리에게 좋은 결과를 하나둘씩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종면 노조위원장 등 해직기자들은 이날 집회 후 출근을 시도했으나 또다시 용역들에게 저지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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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TN 해직기자들이 31일 오전 9시께 출근을 시도하자 배 대행측이 고용한 용역원들이 이를 저지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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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노조위원장은 “회사 출입은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 지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사측이 물리력을 동원하는 한 이에 말려들진 않겠다. 사측에 책임을 묻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앞서 배 대행 측은 지난 27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배석규 대행 신임·불신임 투표’ △노조 조합원 총회 당시 용역 폭행 △해고자 방문증 교부 관련 용역 폭행 △배석규 전무 업무방해·용역 폭행 △상급자 지시위반·회사 명예실추·회사질서 문란 등을 이유로 5명의 조합원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임장혁(전 돌발영상 PD·대기발령자) 기자와 박진수 기자(노조 쟁의국장) 등이 인사위 대상자에 포함됐다. 사측은 다음 달 2일 오후 3시 이들의 출석을 요구한 상태로 징계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에 성명을 내고 “회사 형편 어렵다던 배 대행이 하루 수백만 원씩 들여가며 동원한 용역은 결국 징계의 칼을 빼들기 위한 미끼였다”며 “용역을 내세워 해직자의 회사 출입을 봉쇄하고 조합원들의 흥분을 유발해 충돌 상황을 만드는 치졸한 작전이 YTN에서 벌어졌다”고 말했다.
민왕기 기자 wanki@journalis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