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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기자협회 제작거부 결의

24일 사원총회서 보도국장 불신임 투표 논의
방법·시기 등 기협지회장·노조위원장에 위임

민왕기 기자  2009.08.24 11: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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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TN 배석규 대표이사에 대한 불신임 투표 등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노조 대의원들.(YTN노조 제공)  
 
YTN 기자협회(지회장 김기봉)가 21일 오후 대의원회의를 열고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또한 ‘김 백 보도국장 불신임 투표’를 24일 사원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기자협회는 “소통을 거부하고 독단적으로 YTN 방송의 자유와 양심을 짓밟으려는 배석규 대행의 행보에 제작거부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투쟁을 하기로 했다”며 “그 돌입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는 기자협회장과 노조위원장에게 일임 한다”고 밝혔다.

기협은 이와 관련해 22일 성명을 내고 “많은 고민과 우려, 피할 수만 있다면 피하고 싶다는 고뇌 끝에서 기자협회가 ‘제작거부를 포함한 투쟁’을 결의한 것은 양심의 소리를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배 대행의 행보는 방송을 장악하고 싶어하는 어떤 세력의 요구에 충실한 몸짓, 그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기협은 “1년을 끌어온 구본홍 씨 퇴진 운동의 근본 목적이 ‘공정방송을 훼손하지 않기 위함’이었다면 지금이야말로 ‘공정방송을 심대하게 위협하는 독단의 조치’에 항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기봉 지회장은 “누가 보더라도 YTN 보도국의 운영형태는 민주적이지 않다”며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있을 때 회사 방침을 강요받는 식이 불 보듯 뻔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항거는 불가피하고, 수위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을 하겠다”고 말했다.

일단 기협은 24일 오후 사원총회에서 김 백 보도국장 불신임 투표 여부를 안건으로 상정하고 제작거부 시기 등을 논의하는 등 대응책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협회는 지난 17일 노조가 진행한 ‘배석규 대행 불신임 투표’ 결과 공개 유보를 요구하며 배 대행에게 임장혁(돌발영상 PD) 기자 대기발령 조치 철회 및 보도국장 3배수 추천제 복원 등 중재안을 제시했으며, 배 대행은 이를 모두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