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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협회장·전 기협회장 징계회부

"이병순 사장, 고강도 징계로 조직 다잡기"

김성후 기자  2009.08.19 16: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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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이달 들어 잇달아 사원들을 징계하거나 추진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 안에서는 “이병순 사장이 새 이사진 출범과 11월 사장 선임 국면을 앞두고 조직 장악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BS는 지난 1월 사원행동 지도부에 대한 ‘부당징계 철회’를 요구하며 제작거부를 주도한 김덕재 PD협회장과 민필규 전 기자협회장을 징계에 회부했다. KBS 인사운영팀은 17일 두 사람에게 징계회부서를 보냈으며 19일까지 징계요구에 관한 서면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번 징계에 대해 당사자들은 물론 대다수 직원들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6개월 간 별다른 행동을 취하지 않았던 KBS가 이제 와서 징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최근 잇따른 징계 강행과 연관 지어 보는 시각이 나온다.

KBS는 포털사이트 게시판 등에 정권의 방송장악에 맞서 수신료 거부운동을 촉구한 글을 쓴 황보영근씨에게 정직 3개월, 미디어법 저지 총파업을 주도한 강동구 노조위원장 등 12명에 대해 감봉 등의 징계를 내렸다.

KBS 한 관계자는 “새 이사진 선임 등을 앞두고 고강도 징계를 통해 직원들을 다잡으려는 속셈이 있다”며 “노조는 물론이고 기자협회와 PD협회에 일종의 경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