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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기협 등 항의성명 잇달아

공채2기·공추위 등 배석규 사장 대행 규탄

민왕기 기자  2009.08.12 17: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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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배석규 사장 대행이 최근 보도국장 일방 교체·돌발영상 PD 대기발령 등 독단적인 행보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한 항의 성명이 줄을 잇고 있다.

YTN 기자협회(지회장 김기봉)는 12일 ‘배 대행에게 묻는다! 무엇이 살 길인지를’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배석규 대행이 최근 감행하는 점령군식의 조처들이 ‘회사를 바로 세우겠다’는 명분과 정반대로 회사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결과로 다가서고 있다는 깊은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자협회는 “선거로 뽑은 보도국장의 해임과 선출방식의 일방적 폐기, 기자에 대한 명분 없는 대기발령의 행위에 대해서는 법으로 대응을 하겠지만 더 무서운 건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증오와 분노”라며 “무엇보다 이같이 단절과 독단으로 수립된 보도국 체제에서 양심과 자유가 보장되는 공정방송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할 때 우려를 넘어 분노가 치민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기자협회의 이 성명은 사측과의 대립각을 세우기 위한 헛구호이거나 노조를 엄호하는 지원사격이 결코 아니다”며 “언론사라는 정체성을 갖고 살고 싶어하는 2백30명 기협회원들의 마음과 ‘YTN이 싫어지기 시작하는 마음’을 안고 신음하는 다수 사원들의 마음을 대필하는 것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채 2기 기자 30명도 성명을 내고 “YTN 공채 2기는 사측의 노사협약 일방 파기와 보도국장 인사, 임장혁 기자에 대한 대기 발령이 부당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하고 보도국장을 임명한 것은 부당한 조치인 만큼 마땅히 철회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임장혁 기자에 대한 대기 발령과 관련해 “돌발영상은 공식적인 제작 시스템을 통해 만들어져 온 만큼 개인에게만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개인을 징계한 것은 정권에 비판적이고 사측에 고분고분하지 않은 사원에 대한 보복 인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공채 2기는 “YTN이 위기를 극복하고 언론사의 기강을 확립하는 것은 노사 양측이 그동안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합하는 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본다”며 “노사합의 일방 파기와 대기발령 등의 구시대적 발상을 사측이 버리지 않는 한 충돌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YTN 공정방송추진위원회도 성명을 내어 “돌발영상 제작을 주도하고 있는 임장혁 기자의 대기발령은 만행이란 단어 외에 달리 표현할 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라며 “대한민국에서 그 어떤 언론사가 보도 내용이 경영진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담당 기자에 대해 해고에 가까운 징계를 한 적이 있었는가”라고 말했다.

또한 “진정 돌발영상의 공정성이 의심됐다면 먼저 공방위에서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해 논의한 뒤 결론을 내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