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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국장 교체 논란

노조 "단협 위반" '반발'

민왕기 기자  2009.08.10 23: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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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배석규 사장대행 체제가 노사 단체협상에 따라 임기가 보장돼 왔던 보도국장을 경질하고 새 보도국장을 임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한 돌발영상 임장혁 PD를 대기발령했다.

YTN은 10일 김백 경영기획실장을 보도국장으로, 정영근 보도국장을 마케팅국장으로 임명하는 등 국실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배 사장대행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새로운 보도국장 임명과 함께 더 이상 보도국장 3배수 추천제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지금까지 실시해온 보도국장 3배수 추천제 선거는 이미 2005년 9월 이후부터는 유효기간의 경과로 그 효력이 없어진 제도인데도 노사의 묵시적 동의하에 노사화합 차원에서 실시해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2003년 9월 체결된 ‘보도국장 임면에 관한 단체 협약’에는 유효기간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아, 협약의 유효기간 2년이 지난 2005년 9월부터는 유효기간의 경과로 효력이 상실된 것”이라고 말했다.

YTN 노사는 그간 단체협약에 따라 보도국장 출마자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한 3명을 최종후보로 올려 사장이 임명하는 방식을 택해왔다.


노조는 성명을 내고 “노조는 이 순간부터 보도국장을 보도국장으로 인정할 수 없으며, 보도국장을 협박해 사퇴시키려 한 배석규 전무의 만행을 용서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며 “노조는 보도국장을 사퇴시킨 뒤 곧바로 후임 보도국장 선거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배석규 전무의 불법적인 외압 행사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결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긴급대의원대회를 열고 △정영근 보도국장 경질과 김백 보도국장 임명, 임장혁 기자 대기발령은 단협 위반에 따라 원천 무효 △전면 파업을 포함한 모든 대응 여부 현 집행부에 위임 △배석규 전무에 대한 불신임 투표 즉각 실시 등을 결의했다.

노조는 “집행부는 위 대의원 결의를 토대로 빠르면 11일 중으로 구체적인 조합원 행동지침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배석규 전무에 대해 노동조합 및 노사관계 조정법 위반으로 형사고발 하는 등 모든 법적인 조처를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