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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총파업 잠정 중단
"보도투쟁으로 진실 알리겠다"

25일 현업복귀 "4,5차 총파업도 각오"
경찰 촛불문화제 강제 해산・시민 연행

장우성 기자  2009.07.24 22: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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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가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보도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언론노조)은 24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언론악법 완전폐기 결의대회’를 열고 이날 자정을 기해 총파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언론노조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뉴시스)  
 


언론노조는 3차 총파업을 정리하는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의 언론관련법 직권상정 날치기 처리를 막기 위한 3차 총파업은 강고한 투쟁 대오로 방송법 등 언론법 개정안을 부결시켰다”며 “온갖 불법 투성이 악법을 법으로 둔갑시키려는 한나라당의 기만 선전을 무력화하고 국민에게 진실을 알려나갈 것”이라고 했다.


언론노조는 “폐기됐고 폐기돼야 할 언론악법을 또다시 만지작거리고 정당화시키려 한다면 다시 4차, 5차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 기필코 저지할 것”이라며 “용산공권력 살인진압과 정부의 쌍용차 사태 방관, 비정규직법 개악, 지역과 사회적 약자 등의 문제를 더욱 성실하고 자세하게 보도하고 건강한 기사와 프로그램, 지면으로 국민에게 선택받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앞으로 계획을 설명했다.


MBC노조는 25일 오전 6시부터 현업에 복귀하며 KBS노조도 같은 날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 경찰이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을 연행하고 있다.  
 


결의대회를 마친 언론노조는 24일 7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언론의 공공성을 위한 대학생 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과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장소를 한국프레스센터 앞으로 옮겼다.


경찰은 문화제가 시작되자 문화제에 참석한 시민들을 사방으로 에워싸며 경고 방송을 통해 해산을 종용했으며 이 과정에서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시민 4명을 연행하기도 했다.


2백여명의 조합원과 시민이 참석한 문화제에서 최상재 위원장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목이 잠겨 말이 나오지 않는다. 언론을 빼앗기면 우리는 이렇게 될 것이다”라며 “표현의 자유를 막는 경찰은 이 정권이 끝나면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