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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부의장 "나도 찬성 눌러라"

'미디어법 대리투표' 논란 확산

장우성 기자  2009.07.24 00: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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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윤성 국회 부의장의 "나도 찬성 눌러라"는 발언 음성을 보도한 SBS 8시뉴스 캡처화면.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야, 나도 찬성 눌러라”라고 말한 것이 확인되는 등 미디어법 대리투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3일 국회 본회의 전 과정이 기록된 국회방송 영상회의록에는 의장석에 앉아있던 이윤성 부의장이 IPTV법 표결 도중 누군가에게 “야, 나도, 나도 찬성 눌러라”라고 한 음성이 녹음돼있다.


경향과 한겨레가 23일자 신문에서 이를 보도한 뒤 SBS는 8시뉴스에서 이윤성 부의장의 이 발언의 음성을 방송했다.


이윤성 부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쟁점이 되고 있는 방송법 개표 도중 나온 것은 아니나 대리투표 의혹을 더욱 증폭시킬 전망이다.


박상은 한나라당 의원의 대리투표 사실은 확인됐다. 장광근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23일 최고의원회의에서 “박 의원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투표를 방해하자 화가 나 강봉균 의원(민주당) 자리에서 찬성표를 눌렀다가 나중에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소를 했어도 재석으로는 기록돼 의결정족수에 포함된다.


또한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김영우 한나라당 의원이 옆자리 동료 의원 좌석에서 터치스크린을 누르며 대리투표를 하는 듯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김영우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옆자리 의원의 투표를 확인하는 그 모습을 마치 대리투표한 것으로 악의적으로 동영상을 편집했다”고 해명했다.


다음의 관련 동영상은 “권리침해신고가 들어와 임시적으로 비공개 처리됐다”는 공지와 함께 차단된 상태다.


한나라당은 “오히려 민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 의원 자리에서 버튼을 눌러대 의사 진행을 방해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병헌 의원을 팀장으로 한 ‘대리투표 채증단’을 구성해 대리투표의 물증을 수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