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라디오 연설방송을 놓고 KBS 라디오 PD들과 회사 측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다. 라디오 PD들은 “사측이 대통령 주례 연설방식을 변경하기로 한 노사합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KBS 노사는 지난 4월 공정방송위원회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연설하는 현행 주례연설 방식에 문제가 있음을 공감하고 라디오위원회 등을 통해 6월말까지 연설 방식을 변경하는 안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라디오본부 노사는 ‘포맷 변경 실무소위’를 구성해 네 차례 회의, 두 차례 라디오 위원회를 개최했으나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사측이 무성의와 시간끌기로 일관했기 때문이라는 게 라디오 PD들의 설명이다.
라디오 PD들은 “포맷 변경을 위한 논의가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책임을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면서 “애초 편성 제작의 자율성이 확보되지 않은 채 무리하게 진행된 라디오 주례연설은 전면 폐지되어야 하며, 무리하게 이를 편성한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