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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악법 저지 위해 전국 언론인 모였다

언론노조 총파업 이모저모

김성후 기자  2009.07.22 14: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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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KBS노조위원장(왼쪽)이 21일 오후 국회 당대표실을 방문, 단식농성 중인 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MBC 노조, 총파업 실시간 중계

MBC 노조는 총파업 상황을 다음카페 ‘힘내라 MBC’(http://cafe.daum.net/saveourmbc)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지난 1, 2차 파업 당시에 많은 관심을 끌었던 생중계가 이번엔 기술적으로 진화했다. 기존 6mm 캠코더가 장비 이동이 힘들고 긴박한 상황에서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어 휴대폰 중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MBC 노조는 22일부터 광화문, 명동, 서울역 등에서 화랑 복장을 한 조합원 4명이 언론자유를 주제로 퍼포먼스를 벌이는 ‘선덕여왕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KBS노조, 정세균 대표 위로 방문
 KBS 노조는 21일 국회에서 사흘째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응원하기 위해 방문했다.
강동구 노조위원장은 “미디어법을 이번 국회에서 졸속으로 처리하지 말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공영방송법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면서 “정치권력과 자본권력으로부터 공영방송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취지에서 자체적으로 공영방송법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KBS가 대표방송으로서 미디어 악법 통과 저지에 함께 동참해준 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언론 자유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온 언론인들이 꼭 이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MBC·YTN 뉴스 진행자 교체
21일 MBC·YTN 뉴스 진행자들이 새로운 얼굴로 교체됐다. 조합인인 기자와 아나운서들이 파업에 동참하면서 진행자들이 교체된 것. MBC ‘뉴스데스크’의 경우 권순표-이정맨 앵커 대신 김세용 보도국 부장이 단독 진행하고, ‘뉴스 24’는 김주하 앵커에서 이윤재 아나운서국 부장으로 교체됐다.
문지애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MBC FM4U ‘푸른밤’은 가수 윤상이 임시로 맡았고, 전종환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뮤직 스트리트’는 가수 정지찬이, 오상진 아나운서의 ‘굿모닝 FM’은 방송인 전주현씨가 맡았다.
YTN은 ‘뉴스현장’, ‘뉴스오늘’ 앵커가 비조합원인 부장급 앵커로 교체됐고, ‘경제와이드’, ‘뉴스퍼레이드’ 등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됐다.

지방 조합원 새벽밥 먹고 상경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열린 전국언론노조 주최 총파업 집회에는 지방에서 온 조합원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이들은 이날 새벽밥을 먹고 상경해 ‘언론악법 폐기’를 한목소리로 외쳤다. MBC 19개 지부에서 1천여명, CBS 7개 지부에서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역민방, 경남도민일보, 부산일보 등 언론노조 지부 조합원들도 총파업 집회에 참여했다. 지역MBC의 경우 호남권은 22일까지 서울에서 머물고, 영남권 조합원들은 일단 귀향한 뒤 23일 다시 상경할 예정이다.
광주MBC 한 조합원은 “재벌과 보수신문에게 방송진출을 허용하는 언론관계법이 통과되면 지역방송은 벼랑 끝에 서게 된다”며 “피곤하고 힘이 들지만 언론악법을 저지하겠다는 일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후·민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