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가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직권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정세균 대표와 이강래 원내대표는 의원직 사퇴서를 오늘 중으로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제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현재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한나라당의 의장석 점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여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유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의 의원들이 국회의장석을 점거했는데도 국회의장은 경호권 발동은커녕 오히려 경위들과 함께 한나라당 의원 보호조치에 나선 것 같다"며 "심지어 한나라당 당직자가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 출석체크를 하고 있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유정 대변인은 "김형오 의장은 먼저 의장석을 점거한 당에게 불이익을 주겠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김형오 의장의 이런 말을 상기시키면서 즉각 이에 응당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한다. 그리고 그 응당한 불이익의 조치는 직권상정 거부라는 의장의 확실한 의사표명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의장은 "본회의장 단상 점거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즉각 철수를 요구했으나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장석 주변을 계속 점거하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2시 본회의 개최를 요구해놓은 상태다.